고소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남동 혼자 놀기 좋은 스팟 5곳'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우리 건물 잘 있네"라고 말하며 해당 건물을 소개했다. 고소영은 "저 건물이 여기에서 제일 예쁘지 않냐"며 "유럽 느낌의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효자야 안녕"이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고소영이 자랑한 건물은 남편인 장동건 명의로 2011년 6월 대출 약 40억원을 받아 126억원에 매입했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대지면적은 약 330.6㎡, 약 100평)다. 현재 1층에는 외제차 브랜드 포르쉐 스튜디오가 입점해 있고 병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이 건물은 용산구 이태원 꼼데가르송 길에 위치하고 있다. 매입 당시 "시세보다 비싸게 샀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테크 실패 사례'로도 꼽혔다. 장동건의 매입가가 이전 소유주가 2년 전 84억5000만원에 매입한 가격보다도 41억5000만원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수 싸이가 8개월 후인 2012년 2월 같은 길에 있는 빌딩을 78억5000만원에 매입해 장동건보다 47억5000만원이나 싸게 사면서 더욱 비교됐다. 이 빌딩 역시 토지면적은 331㎡,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장동건의 건물과 비슷했다.
매입 당시 채권최고액이 48억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대출 원금은 40억원으로 추정된다. 장동건은 거래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93억원 정도의 현금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입 14년 만에 80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여기에 임대 수익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일대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는데, 장동건의 빌딩은 6호선 한강진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있으며 건물 뒤편으로는 한남동 카페 거리와 나인원한남이 있다. 대로변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건물의 가치가 300억원까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소속 김경현 차장은 지난해 자신의 블로그에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매입금액 기준으로 최소 5%대의 임대수익이 예상된다"며 "지난달 길 건너편 150m 거리 대로변 코너 건물이 평당 3억5000만원에 매각된 사례가 있다. 건물 연식과 입지 요건, 도로 조건 등에 가중치를 두어 예상 평균 매수 단가인 3억원을 장동건 빌딩에 대지면적인 100평을 곱하면 300억원으로 14년 만에 약 174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고 평했다.
고소영은 해당 건물 외에 친오빠가 대표, 본인이 이사로 있는 9코어홀딩스 명의로 성동구 송정동에도 건물을 갖고 있다. 또한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 빌딩을 가지고 있다. 고소영이 용지를 매입해 신축해 건물 가치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